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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학 이론에 보면 같은 상황을 보여줬을 때 피험자마다 자신의경험에 따라 해석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그러죠. 이번 노대통령의 브리핑을 보고 많은 분들이 역시 노대통령 만한 대통령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동영상을 보면 노대통령의 질문과 답변은 논리적으로 앞뒤가 잘 맞고 또 차분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는 까닭에 누구나 최선을 다해서 복구하겠다는 (심지어는 차후 보상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답변을 해양 경찰청장이 내놓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봅시다. 대통령의 첫 질문은 단순히 “기름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까?”로 줄여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해양경찰청장이 뻔히 이해되는 질문을 듣고 횡설수설한 답변을 내 놓는다는 얘기는 무엇입니까? 달리말해 지금 상황으로서는 도저히 불가능이라는 답변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는 대통령 앞에서 불가능이라는 답변을 하려면 횡설수설하면서 암시를 주는게 자연스러운 방법이 아닐까요?
그 다음 전개되는 해양경찰청장의 발언을 들어보면 구체적인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부는 상황에 따라 문제가 어떻게 달라지고 또 비용문제가 기름 확산 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즉, 어떠한 문제들 때문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지 대통령에게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달리 말해 이런이런 문제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경찰청장이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현재 최선을 다해서 기름 확산을 막고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여기서 대통령은 이미 머릿속에 듣고 싶은 대답이 정해져 있습니다. 경찰청장에게 일단 기름 확산을 막겠다는 확답을 이미 노대통령은 질문을 할 때 부터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문 지상의 보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이번 기름유출 사고는 인력과 장비가 황당할 정도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어떤 누가 경찰청장을 하더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솔직히 대책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어느 간 큰 경찰청장이 책임지고 막겠다는 확언을 할 수 있습니까?
만약 제가 저기서 경찰청장의 위치에 있었다면 아마도 노대통령에게 솔직히 지금의 해양경찰의 장비와 인력으로는 기름 확산을 막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이며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발언을 간크게(?)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이후 다음날 신문에는 “이럴수가… 해양경찰청장 기름 방제 작업 노력에 찬물” 헤드라인이 뜨겠지요.
이런 전개를 막으려면 오히려 노대통령이 이럴 때 거꾸로 듣고 싶은 대답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방제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얘기입니까?”라는 식으로 거꾸로 비관적인 현실을 대통령의 권위로 인정해 주고 그 다음 “구체적으로 어떠한 정부 지원이 필요합니까?” 라는 방법으로 해양경찰청이 필요로 하는 지원 방안을 끌어내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간에 현재 정부 내 인력 중에서 현장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하나가 해양경찰청장일테고 이 사람이 문제 해결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습니까.
또한 노대통령의 발언에서 기름 방제 작업 중 차후 비용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것을 그 때 가서 비용이 들더라도 해결하자는 얘기가 있는데 이것 역시도 지나친 요구라고 봅니다. 경찰청장의 얘기는 차후 비용 문제의 위험성 때문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얘기이고 대통령의 답변은 일단 비용이 들더라도 방제 작업을 우선한 다음 차후에 비용을 배상해 주든지 재판을 통해 해결하자는 주장인데 이 문제를 책임져야 할 담당자는 경찰청장이 아니겠습니까? 구체적인 경찰청장의 책무는 제가 잘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과연 경찰청장이 이런 책임까지 짊어져야 할 위치인가요? 119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화하지 못했다고 책임을 지우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리고 다른 정부 부처에서 이 위험을 분산해서 떠맡을 방법은 없습니까? 경찰청장의 발언은 비용 문제가 없다면 연안까지 방제작업을 할 수 있다는 얘기일 텐데요. 대통령의 발언대로라면 차후 배상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은 우선 해양경찰청장이 떠맡아야 한다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모든 부서가 이런 책임을 회피할 때 리더쉽을 발휘해서 일을 분담시켜 문제 해결을 한발짝 더 진행 시키는 것이 대통령이라는 지위에서 잘 할 수 있는 일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오히려 이번 동영상에서 보이는 노대통령의 발언을 상당히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정부차원의 기름 방제 작업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해양경찰청에 책임과 부담은 더 얹어주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동영상을 보면서 예전에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노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확답”을 듣고 싶어했던 일화가 생각나는 것은 지나친 연상작용일까요?
정확한 시각이신 거 같습니다.
회사에서 무조건 하면 되지 않느냐… 긍정적으로 대답하라고 밀어부치는 꽉막힌 상사를 보는 거 같았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동안 노무현이 직설적으로 안되는 건 안된다고 해서 구설수에 오른 점도 있고, 노무현이 늦게나마 사실보다는 일단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깨닫을 걸로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히려 저 동영상을 가지고 노무현만한 대통령이 없다는 사람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Comment by DK — December 13, 2007 @ 8:14 am
해양경찰청장이 회사에서 일개 대리나 과장도 아니고 차부장급일텐데…. 그런 위치에서 저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차부장급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ㅡㅡ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Comment by samma — December 13, 2007 @ 8:26 am
저는 많이 틀리게 보고 있습니다.
경영자적 입장으로써, 노무현 대통령은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을 했습니다.
경영자가 판단할 수 있게, 어디까지는 불가능 하고, 어디까지는 가능 할것 같다.
어디까지 하는데는 어느정도가 필요하다고 알려 주어야 합니다.
적어도, 일개 회사에서도 문제상황일때 저렇게 보고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2안은 만들어 놓고, 진행하라고 하죠.
그 결정에 대해서 경영자가 책임을 지는것 아닐가요?.
아무런 비젼제시 없이, 날씨만 탓하고 있는 사람이 녹봉을 받고 있다는게 참 한심해 보이던데..
Comment by MC 심새 — December 13, 2007 @ 8:43 am
글 잘 읽었습니다만, 제 생각도 약간 다릅니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모든 방면에 전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해양경찰청장이라면 말 그대로 우리나라 해양 치안에 대한 총 책임자라고 보는게 맞을 텐데요, 그 책임자가 날씨 탓으로 변명을 하는 것을 옳은 답변이 아닌 것으로 생각 됩니다.
오히려 노 대통령에게 변명이 아닌 현재 자원이 많이 부족하므로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요구하여 대통령의 개런티가 담긴 지원을 받도록 요구하는게 해양경찰청장으로써의 의무라고 봅니다. 해양경찰청장이라는 직책이 직접 나가서 방제하라고 있는 자리가 아니잖습니까. 당당하게 대통령 앞에서라도 이러이러한게 필요한데 내 힘으론 안되니 대통령 힘으로 군이라도 동원하게 해달라, 이렇게 요구하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Comment by DalKy — December 13, 2007 @ 9:05 am
저랑 시각이 전혀 다르시네요.
제가 볼때 노대통령이 원한 대답은
더이상 확산은 없다. 확신한다! 이런 대답이 아닙니다.
절대 확산이 안되도록 온 힘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그런 의지와 노력의 대답을 원한겁니다.
하지만 해당 청장은 그저 자기가 책임회피만 하겠다는 생각에
절대 어떻게 하겠다 노력하겠다 이런 말을 안했습니다.
그저 기상조건등등 때문에 어려울수 있다 힘들다 이런 얘기만 했죠.
그 점이 노대통령이 답답했던거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확산을 막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의지가 없이,
이미 핑계를 만들고만 있었다는 것 말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 영상을 보고 노대통령만한 대통령이 없다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다른 대부분 고위급에서 갔다면 그 상황의
청장의 이야기에서 그냥 별말 안하고 뻔한 격려차원 말만 하고 넘어갔을겁니다.
하지만 노대통령은 그러지 않았죠.
그만큼 이 사건에 대한 의지가 더 강하고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은 역대 타 대통령들에게 보이지 않았던 점이고,
그런 인간적 모습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노대통령만한 대통령이 역시 없다 라고 얘기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Comment by Mr.Met — December 13, 2007 @ 9:33 am
글쓰신 분은, 해양경찰청장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의 태도가 실용적이지 않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그와 달리 다른 사람들은 해양경찰청장은 단순히 생색만 낼 뿐 진정으로 복구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 저 동영상을 통해 드러났다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윗선의 사람들은 교과서에 나오는 대로 일을 시키지만, 현실 상황에 맞지 않기 때문에 아랫선에 있는 사람들이 정말 힘들고, 그들에게 창의적 사고가 필수적이라는 이론이 있다고 합니다. 노대통령을 그런 관점에서 보면, “무조건 해라”라고만 할 뿐 실제로 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못 고려한 것이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글쎄요. 최고책임자가, “힘들어요.”라고 하는 것보다는 “꼭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더 좋은 거 아닐까요? 그 진정성에 있어서…
그리고 차후 비용 문제 말인데요, 그 문제는 정확히 이 문제와 맥이 통하죠. 즉, 돈이 없는 사람이 위급한 상황에 병원에 왔을 때 의사는 돈을 낼 수 없다고 해서 생명을 무시할 수 있는가? 바다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달려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이 하는 강의를 여러 번 들었는데, 그 분들도 돈 문제와 생명 문제에서 엄청 고민하시더군요, 겉에서 보는 것처럼 돈 일이백이 아까워서 하는, 그런 수준이 아닙니다. 그 분들은 “병원” 입장(돈 못 받을 것 같은 환자는 뒤로 미뤄라)과 의사 “개인” 입장(그래도 우선 살리고 봐야 하는것 아닌가)에서 괴로워 합니다. 해양경찰청장은 이런 고민을 하는지 궁금하군요.
Comment by adnoctum — December 13, 2007 @ 9:34 am
이렇게 생각 하고 계신 분도 계시는군요..
말씀하신 [대통령 앞에서 불가능이라는 답변을 하려면 횡설수설하면서 암시를 주는게 자연스러운 방법] 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나랏일입니다. 이익을 위해 일을 하는 기업의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가능하냐라는 대통령 질문이 내려졌다면, 횡설수설 이렇게 상관의 물음에 피해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상황이 이러이러하니 처리가 아주 어렵겠습니다. 라던지, 어떤 어려움이 있어서 해결하기 어려우니 어떤 부서의 도움이 필요하다느니 당연히 이러한 대답을 해야 말씀하신데로 암시를 주는 겁니다.
동문서답으로서 상황을 모면하려는게 너무 큰 잘못된 겁니다.
짐작컨데 분명 해양경찰정장은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합니다.
아래 부하가 작성한 브리핑만 읽고 보고만 하려니, 준비가 안된 질문에 대해서 분명 당황하여 저런 식으로 대답을 한 것이지요..
다시한번 일깨우지만 나랏일 입니다. 이번일로 어민들 여러명과 생태계가 파괴 직전에 놓여 있습니다. 관련 부처및 담당 부서는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야만 하는 겁니다.
안된다고 상관이 무조건 밀어부친다고 불평불만을 할 상황이 아닌겁니다. 말한대로 다른 해외에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을 했는지 대책마련과 필요한 작업에 대해서 연구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가야 합니다. 물론 현재 시점에서 이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사실을 인정하고 이에 필요한 상황을 담당 부처가 직접 브리핑시 대통령께 보고 하여 대통령은 이에 대한 시스템을 마련해 주면 되는 겁니다.
물론 해양경찰청장도 답답하겠지만 저런 대통령의 물음에 동문서답했다는 건 현재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경찰청장의 잘못이 더욱 큽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일은 현재 시점에서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판단해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의 언론플레이인지 아니면 직설적인 본인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 장면인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장 담당부처의 수장이 저런식으로 동문서답했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까요?
Comment by 하우디 — December 13, 2007 @ 9:48 am
-_-;; 흠….
저자리에 이명박이 앉아 있었다면?
상상해보기… (왠지 바닷물을 전체를 퍼냈을것 같다..)
정동영이라면 ? (좋은말만 하다 갔을것 같다..)
문국현이라면? (…모르겠다… 역시 센말은 못했을것 같은..)
허경영이라면? (바이칼 호 상수도 공급계획의 이유로 써먹을것 같은..)
그리고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경찰청의 수장” 이라면 충분히 준비했어야 합니다.
(행정자치부 산하 경찰청장 이 아니랍니다)
또한 기름확산이 날씨때문에 어쩔수 없었다는 변명아닌 변명도
“해양수산부 장관”출신이던 노무현이란 인물이 몰랐던것도 아닐겁니다.
그의 발언에서도 “사고 당일은 날씨때문에 불가항력한 면이 있지만” 말이 나옵니다.
따라서 : 군대식으로 안되면 되게하라 는 소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
해양경찰청장의 태도가 : 날씨땜에 못해요.. 하니..
노대통령은 : 내가 그걸 모르고 있는건 아닌데 준비해놓은 방안이 그거야?
일본이랑 중국에서 펜스라도 렌탈해 오던지..
-_-; 이런…
이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Comment by -_-; — December 13, 2007 @ 1:13 pm
저는 역시 노무현만한 대통령이 없다고 생각한 국민입니다.
그런데 님의 글을 읽고 보니 고개가 끄덕여 지는군요.
대통령으로써 이번 브리핑에서의 최선의 질문방식은 청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게 만드는 방식이었을 거라는데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노무현만한 대통령은 없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만약 이명박씨나 이회창씨였다면? 무조건 해 내라고 밀어부치거나 어디서 꼬박꼬박
말대답이냐고 일장훈시를 내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문국현씨였다면 어떤 브리핑이 되었을지는 궁금하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Comment by k271s — December 13, 2007 @ 2:05 pm
해양경찰청장의 발언을 보면 이런 저런 상황에 대해 늘어놓는 모습을 보입니다.
해양경찰청장의 위치는 대통령이라는 최고경영자에게 설명하는 임원이니
이런 저런 설명을 늘어놓기 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간단히 요약하고, 큰 방향에서
이렇게 진행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게 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날씨가 안 좋고… 이런 이야기는 할 말을 먼저 한 후 세부적인 부분을 보고서로
제출해도 무방할겝니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면 이런 저런 구차한 이야기를
듣기 보다는 뭔가 똑소리 날 만큼의 간단한 브리핑을 원하죠.
뭐… 노 대통령의 기름유출사고 동영상을 보고 상당수의 누리꾼들은
노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에 다소 감격했을 수는 있겠지만…
어찌보면 노 대통령은 내년 2월이면 권력을 놔야 할 입장이고
이런 저런 레임덕에 시달리고 있는 터라(그래도 전직 대통령에 비해선
덜한 편이죠. 대선에도 입김이 있었구요) 그런 발언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노 대통령은 국민이 어떤 발언을 원하는 건지 알고 있겠지요. 하지만
노 대통령이 그 발언을 했다고 해서 실제로 그 일이 장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군요. 사실상 막판이니… 뭔 말을 한들 상관없을터…
피해 주민들도 큰 기대 안할겝니다. 어떻게든 최소화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일 뿐…)
Comment by fulldream — December 13, 2007 @ 2:51 pm
비용과 진행 절차의 문제라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았겠죠. 밑에 장관들 비서들에게 지시했겠죠.
노대통령이 지금 언론들이 보고 있는 이 브리핑에서 청장한테서 하나의 메시지를 얻고 싶었던 겁니다.
말 그대로 정답이죠. 막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는 거죠.
그래야 국민들에게 정부의 노력을 이야기 할 수 있을테구요.
제가 경찰청장이라면 님과 달리 최선을 다해서 막아 보겠습니다 라고 말하겠습니다.
영화의 비유를 들어서 뭣하지만 한반도 에 보면 독고영재가 일본 해군을 맞서서 하는 말이 막아 보겠다 였죠. 자신의 역량을 다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배상문제는 해양수산부가 하게되죠. 해양경찰 소속이 해양수산부거든요.
Comment by JAOL — December 13, 2007 @ 4:20 pm
해경이 하는 일이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는 모르지만,
원유누출사고에 대해 브리핑을 대통령에게 직접 하는 것으로 봐서는
총괄적인 책임을 지는 조직인 듯 합니다. 아마, 우리가 아는 경찰의 범위는 넘는 모양이죠.
백번 양보해서 날씨나 비용이 문제라 하더라도, 그 조직의 수장은.. 우왕좌왕 하고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문제가 뭔지를 파악하지 못한 겁니다. 날씨는 불가항력인 문제라고 치더라도 비용문제는 어떻게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사항일텐데, 이것 저것 뒷일을 먼저 따지면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겁니다.
그냥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간 되겠지.. 나도 최선을 다 하고 있다구!! 이런 생각이 아니었을런지..
노대통령은 그런 모습을 읽고, 나름의 목표를 설정하고 계속 구체화를 시켜 나간 것이라 보이구요.. 저는 그런 모습에서 복지부동하려는 모습을 바로잡아 주는 지도자의 모습을 봤습니다.
Comment by 재윤아빠 — December 13, 2007 @ 4:35 pm
http://search.ytn.co.kr/ytn/mov.php?s_mcd=0302&key=200705221435258913
답변하는 분이 예전엔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는 우선 알아보시고 이런 글 올리셔야 겠죠?
하긴 노무현 대통령을 그때그때 장황하게 까기만 바쁘신 분이다 보니, 이런 일은 있는 줄도 몰랐겠지만요.
Comment by 레쯔비 — December 13, 2007 @ 7:45 pm
생각지도 못하게 답변이 많이 달려서 놀랐습니다. 다양한 의견들 감사드리구요.
전체적으로 제가 답답한 것은 이렇습니다. 해양경찰청장이 정말로 복지부동의 자세로 저런 브리핑을 했더라도 대통령이라는 위치는 이 사람을 피해복구에 활용할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얘기하고 싶어서입니다. 게다가, 사태가 워낙에 심각한 만큼 이런 상황에도 복지부동으로 안일하는 고위 공무원은 그 수가 극소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비정치적인 사안에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문제점을 왈가왈부 늘어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과연 노무현식 리더쉽이 최선인지, 그리고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인터뷰에서 보이는 대응을 한번 더 되씹어 볼 필요는 없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이런 인터뷰를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증대되며 그 반대편에 복지부동의 공무원이 노무현 대통령의 반대 세력마냥 위치하게 되는 여론이 형성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도 끝나가는데 정치가 아닌 재해 복구에조차 예전 개혁세력/수구세력과 비슷한 양분 구도를 투사하는게 과연 바람직한 일일까요?
Comment by nekoneko — December 13, 2007 @ 8:05 pm
음, 이런 시각도 있을 수 있겠군요. 하지만 님의 생각과 달리 제가 보기엔 해양경찰청장이 차후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그리고 이런 동영상 정도로 공무원과 노무현 대통령이 대립각을 세우는 여론이 형성된다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 생각인 것 같습니다.
님이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기에 약간은 그런 시선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만 한나라당은 확실히 싫어합니다.
Comment by JHS — December 13, 2007 @ 11:28 pm
잘 읽었습니다.^^ 저와는 시각이 다르지만 같은 동영상을 보고 NekoNeko님처럼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제 생각은…. 대통령이라는 직책은 모든 사안에 직접 개입해서 감놔라 배놔라 하는 건 아닐것입니다. 사고수습에 있어 애로사항이라든가 문제점들은 사실 실무선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보고 아주 심각한 사항들(?) 뭐 그런것들이 아니라면 대통령에게 보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보고를 듣는 나라의 수장입장에서 “기름유출사고 복구가 불가능하다”라고 듣는다면 어떨까요. 정말 답답한 노릇이겠죠. ^^ 암튼 NekoNeko님의 글도 잘 읽고 갑니다.~ ^^
Comment by goooood — December 14, 2007 @ 12:20 am
나라의 최고 책임자가 그 자리에서 당장 듣고 싶어하는,
언론이 집중되어 있는 그 자리에서 당장 전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어한 그 한마디는,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관계자의 한 마디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동영상을 보고 이방면 저방면으로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전세계 누구라도 책임자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그 자리에서는 그런 한 마디를 듣고 싶어했지 않을까 싶네요.
차후에 이러이러해서 복구가 상당부분 어렵게 되었다 할지라도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당장의 그 자리에서는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는 한마디가 가장 좋은 정답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Comment by jAcoB — December 14, 2007 @ 2:06 am
위의 레쯔비님이 올리신 동영상 보니 역시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1
아마 대통령을 바라보는 입장 차이일 것 같은데요.
대통령을, 단지 행정부 수장으로 봐야할까요?
아마 이런 브리핑이 기업의 전략회의 정도에서 나오는거라면,
브리핑 보고 받는 CEO나 브리핑 하고 있는 사람이나 모두 이상한 것이겠죠.
대통령이란 직책은 국민의 대표입니다.
당연히 국민의 입장에서 서야 할 것이고요.
이번 노무현의 질의는 충분히 국민의 입장에서 얘기했다고 생각됩니다.
#2
청장의 위치에서 얘기를 하셨는데, 대통령 입장에서 다시 보세요.
(뭐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한다 하셨으니 100% 그 입장에서 봐달라는 건 아닙니다.)
대통령이 국내나 국외나 이런 기름유출 사건에 대한 전례를 모를까요?
또 쉽게 해결이 되리라고 그냥 맹신했을까요?
대통령이 이미 듣고 싶어 하는 대답이 있었다면,
청장 또한 할 말은 그거 하나였습니다.
차이라고 하면, 대통령이 듣고 싶어한 것은 ,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나
국민으로서 듣고 싶은 하나의 희망인 것이고요.
청장이 말했던 것은, 자기 책임을 회피할 명분만 만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Comment by ssami — December 14, 2007 @ 2:33 am
일단 이 글의 전제조건은 ‘해경이 최선의 노력을 모두 쏟아붓고 있다.’ 일텐데요. 이러한 논리를 전개하시려면, 이 전제에 대한 충분한 사전 설명과 읽는 이들이 ‘아, 정말 그랬군’이라고 납득할 만한 사례들을 먼저 써주셨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것들이 먼저 제시되지 않는한, 이 글은 그냥 노무현을 ‘까대기’위한 글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한가지 사안에 대한 여러가지 방향으로 해석을 해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러한 해석들도 나름의 설득력은 갖춰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Comment by 정진욱 — December 14, 2007 @ 3:02 am
정진욱/ 저 역시 제 주장이 100% 근거가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 비디오 클립을 보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좋은 인상으로 결론을 내리듯이 노무현 대통령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같은 클립을 보고 다른 측면을 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을 따름입니다. 인지심리학 이론 얘기를 그래서 서두에 꺼냈던 것이죠.
해경이 최선의 노력을 쏟아붓고 있지 않다면 그것을 사례나 증거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별다른 확증이나 반례도 없는 상황에서 해경이 그러지 않다고 가정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해경측도 사람인 이상 일단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 크게 어긋날 일은 없다고 봅니다.
Comment by nekoneko — December 14, 2007 @ 5:59 am
저도 한마디 하자면, 해양경찰청장이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베이스를 깔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올바르게 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omment by klisty — December 14, 2007 @ 9:06 am
저도 해양경청장이 책임회피 할려는 느낌을 받는데요.
Comment by 원령공주 — December 14, 2007 @ 9:39 am
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요순시대 요임금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백성을 사랑하는 열성만큼은 유달리 강했다. 일설에 의하면 백성 중에 끼니를 잇지 못하는 자나 옷을 입지 못하는 자, 그리고 잘못을 범한 자라도 있으면 그는 입버릇처럼 중얼거렸다고 한다. 「모두가 내 탓이지, 내가 그렇게 만든 것이나 다름없으니…」
이처럼 그는 자신을 나무랐던 것이다. 요임금은 백성의 모든 잘못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기 때문에 그가 통치하던 1백 년 동안 한발과 홍수가 수없이 닥쳤어도 그를 원망하는 자가 아무도 없을 정도였다.
어민들에게 최대한 빨리 해결할께요.사람들 다시 찾게 할께요.
이런 말 보다 먼저 할 말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이런 일이 또 일어나서요. 미안합니다. 이런 사과부터 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정부와 대통령의 할 일인데 그 일을
못한 것에 대해서 먼저 사과하는 것이 맞습니다.
게다가 사람 힘으로 되돌릴 수 없는 것이 기름유출같은 환경재앙 입니다.
트랙백 하겠습니다.
Comment by bigshot — December 14, 2007 @ 3:35 pm
노무현대통령을 싫어하시는건 잘 알겠는데.
글을 쓰실때는 가정이 틀리면 결론도 틀리는 것입니다.
모든 책임을 청장에게 떠넘겼다, 이게 청장이 책임질 것입니까?’라고 하시고 노무현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하셨는데 청장에게 책임지라고 한 적 없습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다음날 ‘이럴수가 청장..’이 뜰텐데 노무현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이야기 한다고 다음날 기사 그렇게 뜨지 않습니다. 노무현이 바라는 솔직한 대답은 ‘방제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대통령은 이미 머릿속에 듣고 싶은 대답이 정해져 있습니다. 경찰청장에게 일단 기름 확산을 막겠다는 확답’이라고 하셨는데 앞서 말씀드렸지만 노무현은 경찰청장이 무조건 막겠다라는 것을 원한건 아닙니다.
동영상 보시면 알겠지만 날씨, 비용 이런 현실에 대해서 노무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용을 따질때냐 날씨 핑계나 대서야 되겠냐는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뜻일 뿐입니다.
공부를 조금 하신분 같은데 ‘논리’를 펼때는 ‘단정’을 짓거나 ‘가정’을 하거나 ‘비약’을 하셔서는 안됩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말입니다.
Comment by 놀구네 — December 14, 2007 @ 3:36 pm
http://opencom.tistory.com/29
트랙백을 못해서 그냥 링크 남깁니다.
놀고네님. 공부를 조금 하신 분을 알아보는 것 보니, 님은 논리학으로 공부가 훨씬 더 된 분 같군요.
이 블로그 스피어에서 철학(일본식 조어죠. 이런 말 없습니다)이나 논리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닌 자들 끼리 논리가 어떠네, 근거가 어떠네. 이런 말들의 꼴 같지 않은 교미를 보는 것 보다는 (너무 많아서 토악질이 나오거든요.)
이 번 사건에 당사자인 어민, 농민의 말 들어보고 싶군요.
상대방이 맘에 들지 않는다. 맘에 들지 않는 것은 이유가 있겟죠.
난 놈현에게 표 준 사람 입니다.
동영상에 마지막에
국민이 용서치 않는다.
네. 이 정부가 만들고 이 정권이 통과시킨 비정규직 노동법안은
국민이 용서를 해서 그리 진행 되었나 보군요?
왜 표를 주었느냐 탓하지 마십시요.
놈현이 표를 구걸할 때, 난 서민과 노동자 편이다. 재벌과 기득권을 대변하는 한나라당 집권을 막아야 한다. 이랫거든요.
상당히 그럴 듯 해서, 꼭 그렇게 정치를 할 것 같아 준 것이니 속은 사람 책임 반,
기가 막히게 연기 잘한 사람 반 책임입니다.
Comment by 놀구네님 — December 14, 2007 @ 3:47 pm
일반적으로
상사에게 보고 할때는
‘날씨’를 먼저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기름 방제 작업에 대해 필요한 비용, 인력, 시간, 방식을 먼저 이야기하고
날씨가 변했을때는 어떤식으로 대처 할 것이다.
라고 대답하는 것이 상식일 것 같은데요..^^;;;;
‘소송을 하자, 렌탈을 하거나 사오자’라는 것도
노대통령도 그런 대답을 유도 하다
하다하다 안되서 나온 말인 것 같고
결국엔 ‘열심히 막겠습니다.’
라는 대답이라도 듣고 싶어한 것 같은데요…
회사에서 저런식으로 보고 하면 상사가 참 좋은 소리 하겠네요….
적어도 방제막이 어느 회사 것이 얼마쯤 하며 단가를 얼마에 들여올 수 있는지
정도는 알아놔야 할 것 같은데-_-a
우리 회사만 그런가?
Comment by d — December 14, 2007 @ 3:58 pm